The Great Singapore Sale 2010 그 시작의 3연휴 by 탄젠트

드디어 시작된 싱가폴의 그레이트 세일
1년에 한 번 여름에 있다는 싱가폴의 빅세일 시즌이 시작됐다.
게다가 5월말의 3연휴. 금요일 토요일 연달아 회사 동료들과 세일구경하고 왔다.

금요일에 간 곳은 Tangs와 그 근처의 쇼핑몰
쇼핑몰에서는 명품브랜드 옷들의 재고주기가 끝난 것들, 샘플들을 모아 택을 제거하고 50-70%씩 가격을 후려쳐서 팔고 있는 샵들이 군데군데 있었다. 6월말쯤 되면 더 가격이 다운된다니까 일단 눈도장만 쭉 찍고 왔다.

쇼핑몰은 우리나라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연상시키는 듯한 구조로, 보세 샵들이 죽 늘어서 있는 형태였는데, 대략 가격대가 원피스가 S$50 (\40,000)정도, 탑이나 스커트가 S$30 (\25,000)정도로 가격도 딱 그정도.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사다보니 하나둘씩 보따리가 늘어가고;;;;

여기서는 그냥 편하게 입을 수 있을 만한 옷들을 구입했다. 가볍게 티셔츠 하나, 셔츠 하나, 그리고 원피스 한 벌.

그러고는 Tangs로 고고.
탕즈에서 구두 셀렉션 세일 한다길래 가서 두시간 내내 구두만 신어봤다. 완전 천국. 하지만 이 날은 편히 신고 다닐 만한 슬리퍼를 하나 구입하는 것으로 일단 접었다. 어차피 토요일인 다음 날 다시 오기로 했었기 때문에.

여튼, 그리고 토요일. 아침 9시반부터 옆동네 사는 회사동료 아가씨와 집앞에서 만나서 다시 시내로 고고. 하지만, 쇼핑을 하기 전 일단 Sex in the City 2를 봤다. 여자의 허영심을 자극하는데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영화의 별세상에서 헤매다가 현실에 다시 적응하려니 참 세상 살 맛 안났지만(웃음) 그래도 오랫만에 사만다의 엽기행각들을 보니 매우 유쾌했다. 1편은 뉴욕에서 보더니 2편은 싱가폴에서 보게되는구나. 3편이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지만, 나오면 그땐 내가 어디 있으려나-_-;;;;

점심도 건너뛰고 백화점으로 고고. 다시 Tangs에서 시작. 2층과 1층에 전개된 세일 품목들 도는데만 하루가 다 갔다. 입어보고 또 입어보고 신어보고 또 신어보고. 완전 행복. 안 사도 행복하다. 물론 피팅룸에는 4벌까지밖에 못 가지고 들어간다고 써 있었지만, .... 난 외국인인걸? 난 바보빙신이라 영어를 잘 모르거든요.<-
아니 그래도 양심껏 다섯벌씩 나눠서 가지고 들어갔어요. 다섯벌. 흠. 이정도면 양호하잖아?

아무튼, 그래서 입어보고 또 입어보고의 계속되는 무한반복. 같이 간 아가씨는 속옷 코너에서 나와 똑같은 짓을 무한반복중. 서로 서로는 안중에도 없이 각자의 작업에 집중하다니, 이 얼마나 손발이 딱딱 맞는가 말인가.

그래서 내가 산 것들이 이것들

일단, 회사에 입고 갈 레퍼토리가 점점 떨어져 가고 있었던 지라, 오피스에서 입을 수 있을 법한 옷들을 좀 골랐다.

둘이 같은 색상에 디자인만 다른건데 조명탓에 완전히 다른 제품처럼 보인다. 실은 윗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었는데 너무 맨날 같은 패턴의 옷만 입는 것 같아서 일부러 밑의 것으로 구입. 근데 보면 볼수록 조명탓인지 위에거 살 걸 이라는 생각이. 뭐 그래도 그냥 훌렁 입고 바지 챙겨 입고 나가면 되는지라 매우 부담없어 편할 듯.

100%실크소재의 탑. 굉장히 부드럽고 하늘하늘거리는데, 새걸로 달라고 했더니 구깃구깃. 다림질을 하긴 해야 되는데, 언제? ...실은 이거 말고도 다림질 해야 될 건 많긴 한데, 귀찮아서 아마 안할듯. 그런고로 이 옷도 아마 그냥 옷장에서 잠자다가 일본 가서나 입게 될 확률이 매우 크다. 어쨌거나, 예뻐서 사신 샀는데 사진으로보니 주름만 잔뜩이라 아쉽 쩝. 어쩌랴, 찍사가 그지같은 것을. 음허.

그리고 회색 원피스. 마가 섞인 소재여서 그런지 매우 시원하고 좋다. 이런 포멀한 느낌의 원피스는 없다시피 한지라, 보자마나 덥썩 집어들었다는. 맨날 엄마한테 나잇값 못하게 입는다고 무시당하는데, 이정도 입으면 되겠지<-...



그리고 산 것이 이 구두. 회사에서 원래 오픈토 신으면 안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일본서 가져온 신발 세켤레 다 샌들이고; 새로 산 이것도 대놓고 샌들;; 아무도 터치 안하니 뭐; 아니 내가 클라이언트 만나는것도 아닌데 오픈토를 신던 슬리퍼를 끌고 다니건 업무에 지장있을 일이 없잖소. ..라는 핑계로 뻔뻔하게. 훗.

나무굽이라 매우 가볍다. 신었을때 발이 편해서 좋았는데, 아무래도 나무굽이라 신고 오랫동안 돌아다니기에는 적절치 않을 듯. 그래도 회사 신고 다니기에는 알맞을 듯 싶어서 샀다. 지금 회사 출퇴근은 택시로 하는지라, 굽이 높아도 별로 상관은 없는데다가 일본 오피스만큼 이부서 저부서 뛰다녀야 하는 상황이 많은 일도 아니기 때문에, 그야말로 앉아서 살찌기 딱좋은 상황.... 이아니라, 이런 신발 신기 좋은 상황이라고.

여튼 이거 외에도 주방기구 약간하고 블랙원피스 한벌을 더 구입. 그러나 사진찍는것 귀찮으므로 생략.

Tangs에서만 시간을 다 보니고, 저녁은 Paragon에 있는 일본 레스토랑엘 가기로 했다. 회사 동료 한명이 더 추가 되어 일행은 세명으로. 셋 다 아시안인데 나는 일본에서 온 한국인이고 하나는 홍콩출신에 UK에서 근무하다가 싱가폴로 잠시 파견나온 아가씨에, 나머지 한명만 싱가포리언. 영화 같이 본 대만에서 와서 싱가폴에서 근무하다가 내년 여름부터 파리로 대학원 가는 아가씨는 발리로 다이빙 배우러 간다고 바이바이 하고 먼저 가버렸다. 뭔가 매우 국제적인것 같지만 그냥 다 겉보기엔 머리검고 눈까만 동양인. 싱가폴에서 괜찮은 축에 속한다는 스시집엘 갔다. UK에서 온 아가씨가 담달말에 다시 돌아가는데, 자기 가기 전에 스시 질리도록 먹고가야된다고 하도 그러길래;;

근데, 생각보다 매우 괜찮았다. 로컬라이즈 됐겠거니 했는데, 왠만한 스시집에서 먹는 것보다 괜찮은 수준의 사시미와 스시들. 오랫만에 일본음식으로 배채웠더니 매우 행복했다.


흠. 근데 어째 찍은 사진이 스시/사시미는 없고 무슨 죄 나베에 이카스미 파스타에 샐러드냐;;
..그래. 이것저것 다 하긴 하더라. 그래도 스시는 맛있었다.


아무튼, 그리하여 3연휴의 첫 이틀을 세일로 보내고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빈둥. 원래는 일을 하려고 오후 3시부터 회사컴퓨터를 켰으나, 켜놓고 계속 딴짓하다보니 이시간이다. 두시간 정도만 바짝 하다가 자고 내일 아침에 일찍 가야지 뭐, 별 수 있나.

다음주에는 이세탄과 다카시마야, 파라곤엘 가볼깨 생각. 하지만, 친구M이 오는 6월말에 파산해 있으면 안되므로, 조심해서 쇼핑해야겠다고 다시한 번 다짐해보고. 흠.

여튼, 싱가폴 세일은 대부분 7월 25일정도까지로 알고 있으나, 기실 6월 말 정도가 피크라는 이야기도 있고. 하여간에, 간만에 스트레스 팍팍 풀리게 쇼핑 한 번 제대로 해 봤다. 영수증 정리는 나중에 나중에=_=


덧글

  • assuming 2010/05/31 09:50 # 답글

    ;ㅁ;ㅁ;ㅁ;ㅁ; 싱가폴 사는 동생은 이런거 잇다고 전혀 얘기도 안해주던데 ;ㅁ;ㅁ; 6월에 날라갈까봐요 ㅜㅜ
  • 탄젠트 2010/05/31 12:03 #

    안녕하세요:)

    하하하하;;; 동생분은 이곳에 사셔서 그런게 아닐까요. 어차피 일년 있으면 또 돌아올 세일인것을<-뭐 이런정도의? .. 저같은 단기체류자나 관광객들이나 좋아하는걸지도요^^; (흠 그렇다고 보기엔 우리 회사 아가씨들도 다들 세일 목빠지게 기다리던데;;)
  • 7622 2013/04/03 13:32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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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많은 부채에 힘들어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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