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관련 근황 by 탄젠트

4월부터 새 직장으로 출근하기로 하고 2월말을 끝으로 전 직장에 사표를 던져버렸던 나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이미 한국으로 와 있었다. 원래는 3월 14일쯤 일본으로 돌아가 짐 챙겨서 열흘정도 유럽으로 놀러 가려는 계획 이었는데,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일본으로 돌아가는 건 좀 불안하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3월말까지는 일단 한국에 눌러앉게 생겼다. 그래도 친한 친구들 직장, 내 집, 그리고 남자친구 등등 내 생활 기반은 일본에 모두 있는 터라 걱정이 되지 않을 리가 없다. 뉴스를 봐도 갑갑하고, 빨리 상황이 좀 진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일 뿐이다.

하여간, 이 타이밍에 한국에 와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의 강운에 새삼 감탄했다; 하지만, 내 방 안에서 70%의 확률로 떨어져 깨져 구르고 있을 와인병들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가서 방 상태를 확인하고 싶을 따름이다. 가자마자 대청소의 예감이 엄습.... 빨리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덧글

  • 高月 2011/03/17 19:59 # 답글

    한국에 계셨군요! 다행입니다.
    저도 어제 급히 회사고 뭐고 다 포기하고 일단 몸만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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